[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보수텃밭 TK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대구 대통령론'과 '대구 부흥론'이 대구 민심을 흔들고 있다며 거리 집중유세를 통한 막판 바닥 표심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 후보는 '4.15총선'을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12일 신매광장에서 거리 집중유세를 열고 "대구도 대선주자를 키워 대구 부흥시켜야 한다"며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대구=뉴스핌] '4.15총선'을 사흘 앞 둔 마지막 주말인 12일 대구 신매공원에서 열린 김부겸 민주당 후보의 거리 집중유세에 시민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사진=김부겸후보선거사무실] 2020.04.13 nulcheon@newspim.com |
김 후보는 "대구도 이제 대선주자를 키워야 한다. 대구가 여야 구분 없이 대선주자를 준비해야 대구 부흥에 힘이 실린다"고 강조하며 '대구 대통령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 거리유세에는 주민 700여명이 운집해 수성갑지역이 대구의 미래를 가늠하는 최대 격전지임을 반영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거리유세에 많은 주민들이 모이자 고무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김 후보 선대위는 지난 2일 김부겸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수성구 주민들이 다시 신임해 주신다면, 2년 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며 '대구 대통령론'을 처음으로 공식 선언하면서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11일 마감된 사전투표 결과 수성구의 사전투표율이 29.08%를 기록하며 대구지역의 평균 사전투표율을 훨씬 높게 나오자 김 후보 측은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에서 앞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김부겸의 인물론'과 '대구 대통령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강민구 시의원은 "4년 전 벽치기 유세에는 시민들께서 집 안에서 창밖을 보며 손을 흔들거나 박수 치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더욱 적극적이다"며 "집을 나와 김부겸 후보의 유세를 경청하고 음료수·떡·김밥 등을 가져와 김 후보를 격려하는 시민들도 계신다. 지나가는 운전자들도 창문을 내려 엄지를 내밀기도 한다. 대구에서 세 번의 선거를 치렀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