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예산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1만30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옥 강진군수와 직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2020.04.12 kt3369@newspim |
군은 사회적 약자 긴급대책으로 49억원을 투입한다. 저소득층(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아동양육가정 4200여 가구에 20억원을 강진사랑 상품권으로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건강보험료 중위소득 100%이하 8000여 가구에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도 지원한다. 총 지급액은 약 27억원 규모로 가구별로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추진된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접수를 시작해 5월말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강진군청 일자리창출과에서 신청을 받아 월 10만원 씩 3개월분 3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선불카드)으로 지급한다.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으로 프리랜서, 학습지 방문강사, 방과후 교사, 트레이너 및 무급휴직 근로자 등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생활안정금으로 각각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분을 강진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택시운수 종사자 94명에 대해 1인 당 50만원과 당초 상‧하반기 각각 3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던 농어민 공익수당은 60만원을 일시 지급키로 했으며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군은 전년 동기대비 50%의 매출이 감소한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소비 촉진 마케팅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극복하고 지역 상권의 활력을 창출하고자 강진사랑상품권 할인율 상향 조정(3%→10%), 공유재산 50% 임대료 감면, 청자촌 공동전시판매장 사용료 감면, 착한임대인 재산세 감면, 지방세 6개월에서 최대 1년 연장,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상하수도 요금 50% 일괄감면도 추진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돕고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군민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더욱 촘촘히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특히 예산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t363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