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안감에 분산투표 는 듯…내일까지 사전투표
2017년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 26.06% 넘어설지 관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최종투표율이 12.1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399만4247명 중 533만9786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는 첫날 최종투표율이 8.77%를 나타냈다. 2017년 대선 때와 2016년 총선 때는 각각 11.70%, 5.45%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4.10 sunup@newspim.com |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 원인을 두고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분산투표를 꼽았다. 유불리에 대해서는 서로 나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부분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분산해서 투표하는게 좋겠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체 투표율은 본투표까지 합치면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불리에 대해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린자녀를 둔 젊은부부나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이 투표장 나가는 걸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경우 민주당에 조금 불리하긴 하지만 여론조사상에서는 투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증가한 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11일까지 이뤄진다. 2017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 최종투표율은 26.06%로 집계됐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20.14%였다. 4년 전 20대 총선 당시엔 12.19%였다.
선거권자는 본인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설치된 총 3508개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