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총선 밀착] '절치부심' 박민식 "낙동강 벨트, 사즉생 각오로 단디 지키겠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21:57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21:57

박민식 vs 전재수, 네 번째 맞대결
"민심 20대 총선과 확실히 달라…만덕동 공략할 것"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낙동강벨트를 단디 지키겠다. 자유보수우파 전사로서 반드시 승리해야죠."

4·15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하는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의 다짐이다. 단디는 경상도 방언으로 단단히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박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빼앗긴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해 선거캠프 이름을 '단디캠프'라고 짓고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 후보와 전 후보는 인연이 깊다. 지난 18대 총선부터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텃밭으로 불리는 북강서갑에서 18대·19대에 내리 당선되며 앞서갔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 후보에게 지역구를 빼앗기며 분위기가 기울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가 차량에 탑승한 주민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9 taehun02@newspim.com

9일 박 후보는 만덕동에 위치한 백양산동문굿모닝힐 아파트 입구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그는 지나가는 차량들과 시민들을 향해 "단디하겠습니다. 기호 2번 박민식입니다"라며 90도 인사를 건넸다.

지나가는 몇몇 차량에서는 창문을 내리고 박 후보를 응원했다. 한 시민은 "TV에서 봤다. 꼭 찍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내일이 사전투표 날이다. 꼭 좀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아파트를 오고가던 주민들은 박 후보의 인사에 양 손을 번쩍 들고 화답했다.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은 박 후보에게 "아저씨 화이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내 이름이 뭐지"라고 묻자 이들은 "박민석이요"라고 답했다. 그는 "이렇게 학생들이 응원을 해주면 힘이 난다"고 활짝 웃으며 선거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과 주민들의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고 한다. 그는 "지난번 총선 때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명함도 잘 받아주시고 확실히 다르다. 주민들을 만나면 에너지가 샘솟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만덕동 주민들의 표심을 잃어 패배했다"며 "여론조사 여부와 상관없이 밑바닥 민심이 확실히 다르다. 4월 15일 총선에서 그 힘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선거유세에 나선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 2020.04.09 taehun02@newspim.com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박 후보와 전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후보가 46.5%, 박 후보는 45.6%의 지지율을 얻었다. 불과 0.9%p 차이다.

다만 박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민심에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여론조사를 보면 맨 처음에는 한참 뒤쳐졌는데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금은 0.9%p 차이라는데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은 박민식 개인의 당선을 넘어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나락으로 떨어뜨리느냐라는 갈림길에 있다"며 "누가 물어도 이 지역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최전선이다. 자유보수우파 전사로서 사즉생의 각오로 단디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가 초등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4.09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