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방문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봄철 산불조심시간을 맞아 산불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초동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내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산불은 경계가 늦어지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버릇이 있는 만큼 봄철 산불 예방에 틈새가 없도록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대형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4월을 맞아 산불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헬기조종사·진화대를 비롯한 산불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번 방문에 나섰다. 지난 10년간 대형산불 피해 현황을 보면 총피해의 58%(3324헥타르)가 4월에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2020.04.06 dlsgur9757@newspim.com |
정 총리는 먼저 박종호 산림청장으로부터 대형산불 방지대책 및 피해복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4월 강원 대형산불은 산림청, 소방청 등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조기진화해 참으로 다행이었다"며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신속한 초동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불예방을 위해 감시활동을 보다 철처히 하고 조기진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산불대응 과정에서 사고가 없도록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현장근무 중인 박정욱 산림헬기 조종사와 무선 교신에서 "헬기 조종사는 개인이지만 국가의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대책기간 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조기에 산불진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점검을 마무리하며 산불 예방과 진화에 들이는 노력만큼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신기술을 활용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 "요즘 비가 잘 오지 않아 산이 건조해 산불위험이 높다"며 "코로나19로 많이 답답하겠지만 불가피하게 산에 갈 땐 거리두기와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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