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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총선 관전 포인트...'바람'의 창이냐 '조직'의 방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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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4·15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목포 총선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순(矛盾)'이다.

이유는 '어떤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는 방패와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이 격돌해서다. 과연 창이 방패를 뚫을 것인지. 방패가 창을 막아낼 것인지. 안타깝게도 그 해답은 9일후에야 알 수 있다.

평화광장에서 코로나 19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원이 후보 [사진=캠프 제공] 2020.04.06 kks1212@newspim.com

50대 용장(勇將)인 김 후보가 먼저 백년로에 진(陣)을 구축했고 이어 5번째 전쟁터에 나서는 지장(智將)인 박 후보가 바로 맞은편에 깃발을 내걸면서 목포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8차선 백년로를 사이에 두고 일명 '백년로 대첩'이 성사됐다

패기와 바람을 앞세운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창(矛)이고 관록과 조직으로 수성을 노리는 민생당 박지원 후보는 방패(盾)인 셈이다. 이처럼 목포 총선은 창과 방패가 맞부딪치는 역사에 남을 명승부가 펼쳐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역대 목포 선거를 살펴보면 열성 운동원을 많이 거느린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김 후보에게는 소대장· 중대장 격인 20명의 열성 운동원이 포진해 있는 반면 박 후보 진영엔 9명에 불과하다. 숫자상으로 용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문제는 이들 '소·중대장'들이 얼마나 자신의 선거처럼 열심히 전쟁에 임하느냐가 관건이다.

양 진영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장 수하의 '중대장'들은 전직이지만 지역정가에서 잔뼈가 굵어 아직 기개가 살아있다. 게다가 이번에 패하면 2년 후 자신들의 입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배수진을 친 것처럼 각오가 비장하다. 반면 용장의 장수들은 숫자가 많아 느긋한 편이다. '소·중대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것은 동네 지리에 밝고, 그들의 병사가 선봉에 서서 전쟁을 치르기 때문이다.

사실 용장 휘하의 20명이 임전무퇴로 나선다면 승부는 의외로 쉽게 끝날 수 있다. 지장 입장에선 이 경우의 수를 막기 위해 특유의 지략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구호는 그래서 여전히 유효하다.

구 청호시장에서 득표활동에 나선 민생당 박지원 후보 [사진=캠프 제공] 2020.04.06 kks1212@newspim.com

백년로 대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변수는 지역사회 맹주인 맹장(猛將) 윤소하 후보의 세 번째 참전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목포 토박이'로 목포를 가장 잘 아는 진보정치의 대표주자다. 지역 시민사회와 인연이 깊다. 물줄기의 흐름을 바꿔 놓을 만큼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사실상 백년로 대첩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대구경북 출신으로 지역연고가 없는 불모지에서 붉은 깃발만 앞세운 채 참전한 황규원 후보 역시 인지도는 낮지만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유권자 18만9757명 가운데 투표율 65%를 감안할 경우 4만~4만3000표를 얻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유효 표 10만 표 가운데 이번 총선의 캐스팅 보트를 쥔 맹장(猛將) 윤소하 후보가 2만 표 정도를 가져가면 나머지 8만 표 가운데 절반인 4만 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사전 선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표 계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5일 현재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해 표를 계산한다면 4000~5000표 차이가 나고 있다는 게 지역 호사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장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은 여론조사 레이더에 쉽게 잡히지 않아 보정이 이루어진 반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지지가 높은 용장은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만 전부가 표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투표장에 많이 오면 용장의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게, 낮으면 야당에게 유리하다'는 공식은 목포에서도 유효하다.

첫 번째 전투인 공영방송 TV토론회에서 의과대학 유치와 대학병원 설립, 목포역 역사, 기아차 문제 등을 놓고 혈전에 버금가는 설전이 벌어졌다. 노련한 지장의 공격을 용장이 미흡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피해갈 수 없는 두 번째 용당동 전투는 오는 9일로 예정돼 있다.

길거리 유세를 통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게릴라전도 날이 갈수록 맹렬해지고 있다. 어느 쪽이든 피가 마르기는 매 한가지여서 동병상련이다.

'마지막 도전'이라며 수성의 배수진을 친 지장 박지원의 방패냐. 민주당 바람을 업고 패기의 깃발을 휘날리며 말 달리는 용장 김원이의 창이냐. 모순으로 대변되는 목포 총선에 전국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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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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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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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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