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글로브월'과 '다크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의료용 분리벽'과 '지하웹'을 선정했다.
'글로브월'은 의료진이 검사를 받는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투명한 벽에 의료용 장갑을 설치한 장치를 가리킨다. '다크웹'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서버, 접속자 등을 찾을 수 없어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글로브월'의 대체어로 '의료용 분리벽'을, '다크웹'의 대체어로 '지하웹'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와 국어원은 '글로브월'과 '다크웹'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의료용 분리벽'과 '지하웹'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