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오는 6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비회원국들 소위 OPEC+의 긴급회의가 오는 9일로 연기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OPEC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6일 긴급하게 개최키로한 OPEC+ 화상회의는 오는 9일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통화 뒤 사우디가 제안해 성사된 OPEC+ 긴급 화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도 이날 "OPEC이 9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유는 알지 못한다"라고 발표했다.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데 따른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해 시급히 산유량을 감산하는 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이번 감산에는 미국도 동참하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감산량이 OPEC+ 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은 데다 지난 3년간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배럴당 60달러 안팎을 유지한 이득을 미국 셰일오일 업계가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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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