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명 신규채용 중 여성 73명(57.9%)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한국은행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신규 채용자 중 여성 비율이 50%를 훌쩍 넘어섰다.
한은은 31일 국회에 제출하는 '연차보고서'에서 종합기획직원 중 4급 이상 관리자에서 여성이 230명(17.8%)라고 밝혔다. 이는 한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또 지난해 신규 채용한 126명 중 여성이 73명으로 57.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2020.03.31 hyung13@newspim.com |
한은은 지난해 종합기획직원(G5) 59명을 비롯해 총 126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2017년, 2018년 각각 129명 신규채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한은은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별 출신학교 등을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면접 과정에서 외부위원을 참여시키고 있다. 또 전문성 및 개방성을 제고하기 위해 박사급 조사연구인력, IT 전문가, 공보전문인력 등 총 11명의 외부 전문가를 채용했다.
일반사무직원(C3) 채용 시에도 경력직원 11명을 선발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 채용자 중 여성이 73명(57.9%)으로 많은 것은 여성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화폐관리원 등 일반기능직원 채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의 작년말 직원 수는 2456명이다. 여기에 총재, 금통위원, 집행간부 및 감사 등 13명을 포함하면 24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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