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관련해 "민망하다. 소수 대표성 반영 위한 것"
미래통합당행 김종인에 "마지막 이삿짐이길" 꼬집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4·15 총선 목표 의석수를 135+α(알파)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 등 형제 정당과 함께 과반 의석이 목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시사토크프로그램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대략 의석수는 135석 정도는 지역에서 얻어야겠다"며 "저희의 형제정당하고 합쳐서 과반수는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24 leehs@newspim.com |
비례정당을 참여와 관련해서는 "조금 민망하고 겸연쩍다"면서도 "꼭 이겨야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때는 소수의 대표성. 이런 것들을 국회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희가 더불어시민당에서 어떤 의석의 앞 순위를 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효자'를 자처하고 있는 열린민주당과 관련해서는 "누구와 더 가깝냐는 문제 이전에 어떤 직능, 어떠한 소수의 대표성 이런 것들을 반영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그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비례정당에서는 선명성 경쟁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더불어시민당이 좀 더 분명한 소수정당이나 소수 직능의 대표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그렇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래통합당 촐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민주당 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쨌든 이번에 이삿짐 싸신 게 마지막이길 바란다"며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되돌릴 수도 없다. 처음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거의 70년 전의 구호 아니냐.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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