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인사 첫 사망…방송제작 중단 여부 눈길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일본의 유명 배우 시무라 켄이 사망했다. 향년 70세.
NHK는 30일 보도를 통해 시무라 켄이 29일 밤 입원 중이던 도쿄 시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의 사망 소식에 현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시무라 켄 <사진=기린 유튜브 공식채널 CM영상 캡처> |
시무라 켄은 인기 개그그룹 '더 유랑자' 멤버이자 탤런트, 예능인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고인은 19일부터 발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다. 20일 '중증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해 2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무라 켄은 한때 인공심폐술에 의존할 정도로 병세가 무겁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그와 밀접접촉한 사람들 명단이 파악돼 25일에 소속사가 감염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고인은 코믹연기로 오랜 세월 TV와 무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구가한 일본 대표 배우다. 시무라 켄은 지난 1974년 '더 유랑자'의 멤버가 됐으며 다양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1999년작 '철도원', 주연작 '키네마의 신'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연예계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면서 현지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영화 등 제작이 올스톱될 지 주목된다. 시무라 켄 확진 단계부터 일부에서는 코로나 사태 종식까지 방송 제작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