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번방 사건'에 뿔났다…처벌 촉구·신상공개 요구하는 스타들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9:31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4:2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며 충격을 준다.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돈으로 사고 판 이번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핵심 용의자 '박사방'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되며 스타들도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의자 얼굴이 공개되기 전부터 국민청원 을 독려하며 소신껏 발언한 스타도 있다. 

◆ "n번방 가입자_전원처벌"…처벌 촉구부터 청원 독려까지

최근 '텔레그램 n번방'이 온 국민을 분노케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2월부터 수십여 명의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경찰차량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03.25 leehs@newspim.com

이에 SBS는 지난 23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구속된 피의자와 얼굴을 공개한다며 핵심 용의자 중 한명인 '박사' 조주빈을 공개했다. 그는 수위별로 3단계 대화방을 운영하며 20만원, 70만원, 15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입장료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물론, 스타들도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이들의 신상이 공개되기 전, 국민청원을 독려하며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옥주현은 지난 24일 'n번방' 용의자를 '바퀴벌레'로 비유하며 깊은 분노를 드러냈다.

옥주현은 "아동 성 착취로 돈 버는 바퀴벌레들이 너무나 많은 건 바퀴벌레들 박멸을 시킬 수 없는 '법'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태형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라며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카페 이미지를 공개했다.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도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그는 24, 25일 양일간 이번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20년이다. #n번방가입자_전원처벌 #n번방_이용자_전원_신상공개 원한다. 아직도 이런 천인공노할 범죄 행위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다니. #nthroom #nthroom_stop"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 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쥐어주지 말라. ‪#nthroom_stop #nthroom_case"라고 입장을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자우리 김윤아가 'n번방' 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뉴스핌DB, 김윤아 인스타그램] 2020.03.25 alice09@newspim.com

2PM 준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텔레그램 n번방과 관련된 용의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보영 역시 팬카페에 "날씨가 좋은 날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 글을 쓰게 됐다. 혹시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n번방'에 대해 알고 계시나.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학대 당한 어린 친구들이 있다. 가해자가 충분히 벌을 받을 수 있게 청원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조주빈의 SNS 아이디가 알려지면서 그가 팔로우했던 여성 스타들 역시 불쾌감을 드러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모모랜드 출신 연우, 신아영, 이유비, 이다인, 쥬얼리 출신 예원 모두 조주빈의 SNS 차단 사진을 올리며 "여러분도 조심하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주빈의 SNS를 차단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사진=가인 인스타그램] 2020.03.25 alice09@newspim.com

이외에도 엑소 백현, 빅스 라비, 걸스데이 혜리‧소진, 새소년 황소윤, 정려원 등 수많은 스타들이 'n번방' 사태에 공분하며 처벌을 촉구했다. 

◆ 자신의 의견 표출…사회 이슈에 목소리 높이는 스타들

수많은 스타들이 사회적 이슈에 앞장서 분노를 표출하고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인들이 사회적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졌을 때 마스크 사재기 대란이 벌어지자 스타들은 정부에, 그리고 판매자들에 일침을 가했다. 당시 진서연은 "모든 인터넷 구매 사이트에서 마스크 폭리가 벌어지는 마당에 한발 늦은 대책과 폭리업체들을 잡지 못하는 현시점"이라고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또 악성댓글 규제, 인터넷 실명제, 대기업의 갑질 횡포에 대해서도 발 벗고 나서며 사회적 이슈에 의견을 표출하고 대중과 자신의 의사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송아 문화평론가는 "국민의 공분을 사는 n번방 사건에 대중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연예인들이 직접 나선 것은 처벌을 촉구하고 청원을 독려하는 등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연예인들의 목소리들은 인권문제는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다는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