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24일 공천 명단 발표…48명 지역구 출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우리공화당 영입인재 1호인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종로에 출마한다. 앞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한 전 국장의 종로 출마 선언은 보수세력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황 대표에게도 영향이 있다. 표심이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공화당은 13일 '영입 인재 1호'로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0.01.13 kimsh@newspim.com |
우리공화당은 24일 지역구후보 제1차 및 제2차 공천 확정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 전 국장을 포함해 48명의 후보자가 지역구에 출마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한 전 국장의 종로 출마다. 우리공화당 1호 영입 인재인 한 전 국장은 지난 2017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미·대일 외교, 원전 폐기 등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파면됐다.
1962년 충북 청원 출신인 한 전 국장은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문체부에서 경력을 쌓아가며 미디어정책관, 체육정책관을 역임했다 사행산업감독위 사무처장을 하던 당시 문재인 정부 비판 발언으로 파면됐다.
한 전 국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나섰다. 이기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 통합의 전제는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뭉치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준 탄핵 주동자들을 추방해야 한다. 과감하게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판세를 보면 황 대표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 전 국장이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보수진영 표심이 흩어질 우려가 생겨났다.
한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자신이 3선을 한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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