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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주식 17조원 규모 매각 계획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5:51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140억달러(약 17조563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알리바바 지분 매각액은 120억~150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소프트뱅크그룹 측은 이 외에도 ▲자회사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의 지분 일부 ▲미국 스프린트의 지분 일부를 T모바일US와의 합병 후 매각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12일 2019회계연도 4~12월 결산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3 goldendog@newspim.com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전날 4조5000억엔 분(약 50조9000억원)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매각으로 얻는 돈은 자사주 매입이나 부채 축소에 사용될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매각 후 자사주 구입에 최대 2조엔(약 22조6000억원)을 사용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13일에도 최대 5000억엔(약 5조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어 합산하면 총 2조5000억엔(약 28조3000억원) 규모가 된다. 이는 이미 발행된 소프트뱅크 주식의 약 45%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최근 한달 새 주가가 50%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하고 있는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사무실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컴퍼니의 기업공개(IPO)에 의한 자금회수도 불투명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매각은 재무상태를 건전화해 시장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에 약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 2월 소프트뱅크그룹 측에 최대 2조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 측은 기업지배구조강화도 요구했으며, 소프트뱅크그룹 측은 최대 2명의 사외이사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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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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