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소프트뱅크의 중점 투자 분야는?...EC·핀테크·모빌리티·헬스케어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5:23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프트뱅크그룹이 1000억달러(약 119조원) 규모로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스타트업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손정의(孫正義, 손 마사요시)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2018년 이후 100개 이상 기업에 390억달러를 투자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소프트뱅크가 주력하고 있는 6대 투자 분야를 소개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2019.11.07 goldendog@newspim.com

■ EC와 물류

소프트뱅크는 2018년 이후 EC(전자상거래)와 물류 분야의 기업 22개사에 투자했다. EC 분야에서는 지역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핵심 기업을 특정해 대량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쿠팡과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Tokopedia)가 대표적이다. 보다 전문적인 EC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인도의 유아용품 판매 사이트 퍼스트크라이(FirstCry)에는 3억달러를 투자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미국의 도어대시(DoorDash) 등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부터 중국의 트럭배차 애플리케이션 만방그룹(Manbang Grou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시장점유율 수위를 다투는 음식배달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우버, 콜롬비아의 라피(Rappi),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 등 3개사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200억달러를 투자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로켓배송 [사진=쿠팡]

■ 핀테크

소프트뱅크는 다수의 핀테크 기업과 보험회사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멕시코의 온라인 대출업체 콩피오(Konfio)에 1억달러를 투자하고, 그에 앞서 기업의 운전 자금을 대출하는 영국의 그린실(Greensill)에도 15억달러를 투자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멕시코의 클립(Clip)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클립은 개인사업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서비스 단말기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소프트뱅크의 핀테크 투자 대부분이 중남미에 집중된 것은 이 지역의 테크놀로지 기업에 특화된 운용 자금 50억 달러짜리 '이노베이션 펀드' 때문이다. 중남미는 2019년 핀테크 투자가 가장 급증한 시장 중 하나다.

보험에서는 인도의 보험 비교사이트 폴리시바자르(PolicyBazaar)와 미국의 가재(家財)보험 애플리케이션 레모네이드(Lemonade)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인도의 결제 애플리케이션 페이TM(Paytm)의 모회사인 원97 커뮤니케이션즈(One97 Communications)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모빌리티

소프트뱅크는 최근 2년간 자동차와 모빌리티 분야 기업 12개사에 투자했다.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와 그랩도 이 안에 포함된다.

소프트뱅크의 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는 차량공유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현재는 신선식품 배달 사업을 하는 미국의 뉴로(Nuro)에 9억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뉴로에게는 신선식품 배달이라는 자율주행 기술의 명확한 용도가 있지만, 앞으로는 자율주행 장거리 트럭이나 물류 등 기술 이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자율주행 개발 부문인 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그룹(ATG)이 우버 상장 전에 분사했을 때 토요타자동차, 덴소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했다.

우버 로고를 지붕에 부착한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B2B

소프트뱅크는 B2B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무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12개사에 투자하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미국의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에 3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 회사의 시리즈B 투자(2억9000만달러)에도 참가했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데이터 입력과 고객서비스 등 정형화된 업무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로봇업무자동화(RPA) 스타트업이다. 현재 기업 가치는 68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재고 관리용 등의 자주식 로봇을 생산하는 미국의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에도 투자하고 있다.

■ 헬스케어

소프트뱅크는 2018년 이후 바이오테크와 의료보험 등 헬스케어 기업 8개사에 투자했다.

지난 1월에는 온라인 처방약을 배달하는 미국의 알토 파머시(Alto Pharmacy)의 시리즈D 투자(2억5000만달러)에 참가했다. 알토의 기업 가치는 현재 10억달러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10X 제노믹스(10X Genomics)의 상장으로 투자 회수에도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2018년 4월 10X 제노믹스의 시리즈D 투자(5000만달러) 참가했다. 10X제노믹스의 상장 시 시가총액은 36억달러였다.

소프트뱅크는 그 외에도 영국의 제약 벤처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 미국의 제약 스타트업 릴레이 테라퓨틱스(Relay Therapeutics), 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렉티브 헬스(Collective Health)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손정의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부동산

부동산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위워크에 쏟아 부은 95억달러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자금조달 라운드에 총 5번 참가했고, 전환사채나 기존 주주들로부터 주식도 매입했으며, 6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도 제공했다.

나아가 위워크의 아시아 태평양 부문 3개사(위워크재팬, 위워크차이나, 위워크퍼시픽)에도 각각 투자했다.

위워크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거듭된 투자로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47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와 애덤 노이만 CEO의 방만한 경영 등의 문제가 되면서 채 9개월도 못돼 기업 가치는 80% 이상 깎인 80억달러로 떨어졌으며 상장 계획은 보류됐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외에도 미국의 건설 스타트업인 카테라(Katerra), 친환경 유리를 생산하는 뷰(View), 부동산 플랫폼인 컴퍼스(Compass) 등에 투자하고 있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