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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소프트뱅크 3% 취득...비전펀드 감독기구 설치 주장"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08:50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09:05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주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25억달러~30억달러 규모로 약 3% 정도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지분을 사들였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엘리엇이 소프트뱅크를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회사 중 한 곳으로 판단하고,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을 비롯한 소프트뱅크 고위 임원들과 논의한 뒤 이 같은 규모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와 관련해 매입액이 25억달러를 넘었으며, 이로 인해 엘리엇의 소프트뱅크 지분 보유비율은 발행주식의 약 3%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는 2300억달러에 달하지만, 회사의 벤처캐피털 부문인 비전펀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할인됐다는 게 엘리엇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비전펀드의 투자 절차를 검토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스프린트 등에 대한 투자 규모를 줄이면 최대 200억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또 엘리엇은 소프트뱅크의 이사회 자리를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이사 11명 전부가 남성이며, 이 가운데 사외이사는 2명뿐이라는 이유를 들며 이사회가 '독립성'과 '다양성'을 갖추기를 원한다고 블룸버그가 인용한 관계자들은 말했다.

엘리엇의 지분 매입 소식에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46.49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12% 급등했다. 회사 시가총액은 약 970억달러로 늘어났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라자드의 조사에 따르면 엘리엇은 운용자산 총액이 380억달러는 넘는 가장 공격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2019년에만 유럽과 아시아의 14개 투자대상에 대해 경영 전략 재고 등을 촉구하는 등 연간 주주행동이 최대였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소개했다.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창립자 겸 회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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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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