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 용서해달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에 거주 중인 가희가 자녀들과 바닷가 나들이 사진을 올렸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가희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달라"며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 "나는 왜 X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자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가희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02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가희는 발리 해변에서 자녀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SNS를 올린 뒤 비난을 받았다. 일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인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인 가운데 마스크도 없이 해변에 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희는 "여긴 발리다. 저의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다. 아이들을 웃게 해줄 수 있다면 부모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잠시 용기 내 아이들과 집 앞 공원에 왔다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냐는 소리를 들었을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그는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정했다.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해 당분간 돌아간다"면서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가희는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현재는 발리에 거주 중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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