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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와해' 증거 수집 위법성 논란 지속…"검찰, MB수사로 증거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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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서도 '위법 수집 증거' 논란…1심 재판부는 주장 안 받아 들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무노조 경영'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그룹 차원의 노조 수립 와해 전략을 펼쳤다는 '삼성 노조와해'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증거 수집 위법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서울고법 형사합의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는 23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구속된 최평석 전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 32명에 대한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양측의 '위법 수집 증거' 논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당초 이 사건은 이명박(79) 전 대통령의 다스(DAS) 횡령 사건을 수사하던 중 불거졌다. 검찰은 지난 2013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외부에 폭로된 후 수사에 착수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가 종결됐다. 그러다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혐의 수사를 위해 삼성전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조 와해 전략 문건이 든 하드 디스크를 발견하면서 수사가 다시 급물살을 탔다.

피고인 측은 1심부터 이같은 검찰의 증거수집이 위법하다고 주장해왔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장소에 대해서만 집행해야 하는데, 그 외 장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피고인들이 지난 9일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재차 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항소심 재판부는 별도의 준비절차 기일을 열었다.

삼성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변호인단은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는 경영지원실 인사팀에 있었는데, 영장에 기재된 수색검증 장소에는 인사팀이 해당되지 않는다"며 "영장에는 '조직개편이나 업무분장 변경 등 사정 변경이 있을 경우 그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장소로 기재돼 있는데, 하드디스크가 발견된 직원의 자동차나 회의실은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소송비 대납과 관련해 어떤 의사 결정이 있었고 어떤 조직이나 인물이 관련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사자료나 회사 조직도, 업무분장 내용 문건 등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자료는 통상적으로 인사팀에 보관돼 있을 수밖에 없어, 결국 영장에 기재된 압수할 물건과 수색검증할 장소를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인사팀 사무실이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또 저장매체는 인사팀 사무실에 보관돼 있다가 한 직원의 은닉행위에 의해 자동차 트렁크에 옮겨진 것이라 수색검증 장소에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1심 재판부도 이와 같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압수수색한 하드디스크를 분석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공방이 오갔다. 대법 판례에 따르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수집한 증거에서 별건의 범죄사실에 대한 증거를 발견할 경우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별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야 한다.

변호인은 검찰이 별건 영장을 받기 전에 이미 전체 목록을 탐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당시 수사에 참여한 수사관이 1차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서 삼성그룹의 노조 관련 파일을 우연히 확인하고 관련 형사사건 기록을 검토한 결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진행 중인 점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는데, 검찰은 곧바로 탐색을 중단하지 않고 전체 파일을 다 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1심에서도 논의된 부분인데, 대략적으로 목록을 확인했다는 것이지 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파일을 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밖에도 압수수색 당시 하드디스크를 소지하고 있던 직원에게 영장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1심 재판부는 이에 대해 법무실 등 임직원에게 영장이 제시된 점 등을 미뤄볼 때 절차상 중대한 하자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활동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왼쪽부터),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17 mironj19@newspim.com

앞서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센터의 노조 설립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사장)을 비롯한 삼성 고위임원 5명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심은 이른바 '그린화 전략'으로 불린 그룹 차원의 노조와해 공작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수많은 문건이 제출됐는데, 미래전략실에서부터 하달돼 각 계열사 및 자회사로 배포된 각 연도별 노사 전략과 복수노조 대응 태세 점검, 모의 훈련, 동향 보고, 노조설립 시나리오 등 노조를 와해시키고 설립을 방해하겠다는 문건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며 "굳이 문건을 해석할 필요도 없이 문건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범행 모의와 실행, 공모까지 인정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피고인들은 항소심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특히 이 전 의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 사이의 수당 미지급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인데 정치·사회 이슈로 비화돼 삼성전자가 끌려들어 간 것"이라며 "삼성그룹이 일련의 부당 노동행위를 조직적으로 주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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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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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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