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가 격리 중이라고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르켈 총리는 최근 접촉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폐렴구균 백신을 메르켈 총리에게 접종해 준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이 사실을 통보 받았고, 즉각 자가 격리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그는 아직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지 않았고, 격리를 지속하는 한편 수 일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소식은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상황과 맞물려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독일의 확진자 수는 2만3000명을 웃돌았고, 최소 92명이 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을 잃었다.
독일은 바이러스 확산을 진화하기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동거인이나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2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독일은 프랑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룩셈부르크와 국경을 폐쇄했다.
한편 이날 랜드 폴(켄터키, 공화) 상원의원이 미국 정치권에서 코로나19 첫 양성 진단을 받으면서 워싱턴 정계가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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