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종사자 열악한 처우 원인...공항주변 인프라·처우개선 투자돼야"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4·15 총선 인천 중구·강화·옹진 선거구에 출마하는 배준영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20일 인천국제공항 종사자들의 처우와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인천공항공사의 더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공사 순수익의 40% 가량을 정부가 가져가는 현재의 배당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한 공약자료에서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매년 수천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뉴스핌] 배준영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2020.03.20 hjk01@newspim.com |
자료에 따르면 2016~2019년 4년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당기순이익 4조655억원 가운데 40%에 달하는 1조5947억원을 정부가 배당금으로 가져 갔다.
배 예비후보는 "정부는 공항공사의 수익 배당금을 영종국제도시의 교통·의료·교육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공항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먼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의 이익 발생 뒤에는 아웃소싱 협력사들의 저임금과 높은 임대료가 있다"며 "공항 종사자들에 대한 적정 임금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항 근로자의 정규직화 및 처우 개선의 실질적인 조치를 위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제도 개선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배 예비후보는 영종국제도시 내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와 영종~신도 연륙교 건설, 제2공항철도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정부 배당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통행료 조기 인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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