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GS칼텍스, 영업익 날개없는 추락…4세 선두 허세홍표 혁신 올해는?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6:31

GS그룹 후계구도 영향…4세 경영, 유력 후계자
영업익, 매년 감소세 부담…작년 8797억원 그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GS칼텍스가 매년 실적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고난의 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역시 코로나19 확산과 끝 모를 유가 폭락으로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GS그룹의 4세 선두주자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취임 2년차인 올해는 허세홍표 혁신을 구체화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허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 오른 셈이다.

◆ 취임 1년 차, 영업이익 28.7% 감소…그룹 실적에도 영향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7% 감소한 8797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33조2615억원으로 8.5%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526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감소세는 더욱 가파르다. 2017년 2조16억원에서 2018년 1조2342억원, 지난해에 879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실적 중 정유부문 영업이익 2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2% 급감했고 그 결과 전체 영업이익도 크게 낮아졌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중국에서 신규 정유설비를 상업 가동하며 정제마진이 폭락한 결과다.

GS칼텍스는 GS그룹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의 변동에 따라 그룹의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이 급감한 지난해 GS그룹의 지주사인 (주)GS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06% 감소한 2조316억원에 그쳤다.

재계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외부 환경에 따라 변동이 큰 정유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신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허세홍표 혁신, 탈정유·신사업 추진…전기·수소 충전 주유소 출시

허 사장은 GS칼텍스 취임 이후 디지털 혁신과 미래 운송수단 환승 거점(모빌리티 허브) 등의 사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GS그룹 차원에서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급격하게 증가하는 국내 전기차의 충전 시장 선점을 위해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LG전자와 손잡고 초고속 멀티 충전기와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이상유무를 진단하고 수리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 신사동에 이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에너지 모빌리티 융복합스테이션 이미지 [사진=GS칼텍스] 2020.03.18 yunyun@newspim.com

상반기에는 휘발유, 경유, LPG, 전기, 수소 등 모든 연료 공급이 가능한 '토탈 에너지 스테이션'도 선보인다.

주유소와 LPG충전소가 함께 있는 서울 강동구 지역의 유휴 부지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옆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충전소는 수소차를 개발하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구축했다.

GS칼텍스는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유소가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짓고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은 내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미스터 오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4세 경영권 경쟁 선두

재계에서는 허 사장이 GS칼텍스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향후 GS가(家) 4세 경영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허 사장은 故허만정 창업주 손자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으로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서홍 GS에너지 전무와 함께 차기 후계자로 거론된다.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는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자 GS그룹의 4세 장손이다. 허서홍 GS에너지 전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고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그룹은 장자승계, 형제경영 등 다른 그룹 처럼 승계원칙이 없다. 오너 가족회의에서 경영 성과를 토대로 차기 회장을 선출해 오고 있다.

허 사장은 4세 중 최연장자로 가장 먼저 대표이사직(GS글로벌)을 맡은데 이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사장도 꿰찼다.

지난해 허 사장의 GS칼텍스 사장에 취임 당시 재계에서는 종합상사인 GS글로벌을 맡아 보여준 성과를 인정받아 발탁된 것이라고 봤다.

오랜 기간 경영난을 겪던 GS글로벌이 허 사장을 만나 단 1년 만에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2017년 허 사장 취임 첫해에 영업이익을 전년 보다 32%(480억원) 늘고, 매출도 33% 증가한 3조3873억원을 기록했다.

그 배경에는 에너지 부문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꼽힌다. '미스터 오일'로 불리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으로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법인장,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익혔다.

재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정기 주총에서 3세인 허태수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4세 세대 교체에 속도 조절이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