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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긴급진단] 코로나19로 멈춰선 공산당의 소강사회 시계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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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유의 전염병에 상상못한 경제 위기
기적이 아니면 올해 5% 성장 쉽지않아
GDP 두배 증가 목표 소강사회도 차질

3월 16일 중국을 제외한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 확진자(8만881명)수를 넘어섰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투자자들은 낮색이 어두워졌다. 코로나19 확산과 세계 경제 위기로 중국 경제가 받게될 충격때문이었다. 여기에 신중국 사상 최악의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날 주가는 3.4%나 떨어졌다.

중국내에서 조차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년도 3%를 밑도는 성장 후퇴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기대하는 연간 5%대 성장은 기적이 아닌 한 신기루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2020년 국내총생산(GDP) 두배 목표는 사실상 실현이 어렵게 됐다. 올해 끝나는 13.5차 경제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에 미칠 세계 코로나19의 역풍과 파장은 한국 경제에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수출 제조와 소비 실종은 한국의 대중국 무역에 직격탄이다. 중국 마이너스 성장은 한국에도 악몽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금융위기때 그랫듯 중국의 위기 돌파는 우리에게도 기회 요인일 수 있다. 중국 경제의 도전과 중국의 코로나19 '출구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경제는 2020년 개혁 개방 40여년 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중국 성장률은 미중무역전으로 6.1%로 후퇴했다. 이 조차 29년래 최저치라며 고용불안과 금융위기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은 미중무역전에 비할 바  아니고 금융위기때보다도 훨씬 심각하다고 한다.

중국은 3월초 만해도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킨 뒤 양회 일정도 다시 잡고 경제재건에 본격 나설려고 했지만 이런 구상은 이번엔 거꾸로 세계 확산 때문에 발목 잡힌 상황이 됐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의 성장 구조나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에서 볼때 세계 경제가 요동치면 중국은 어떤 나라보다 큰 영향을 받게 돼 있다.

상하이지수는 세계 증시와 달리 3월 초 까지 코로나19에 비교적 강한 내성을 보였다. 2월 3일 설 연휴 직후 8%가까이 폭락했던 지수는 2월 20일 3000포인트를 재 탈환하기도 했다. 3월 10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우한을 방문하던 날만해도 상하이지수는 3%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후 양상이 돌변했다. 중국 주가는 11일 이후 속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 확산으로 유럽과 미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중국 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확산과 해외 역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 조업과 상가 개장및 주민 활동도 계속 겉돌고 있다. 그 결과들은 각종 지표를 통해 그대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로 개혁개방이래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맞딱뜨리고 있다. 3월 14일 중국 지하철 1호선 궁주펀역 안에 중국의 2020년 소강사회 건설과  2035년 선진국 진입, 2050년 세계 슈퍼강국 도약을 알리는 국가 운영 목표 입간판이 걸려있다.   2020.03.18 chk@newspim.com

제조업 경기 동향을 알 수 있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2월 35.7%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 나온 국가 경제지표는 우려했던 코로나19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소매 판매(-20.5%)와 고정자산 투자(-24.5%), 산업 생산(-13.5%)이 일제히 대폭 감소했다. 모두가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설 연휴 연장으로 농민공 복귀가 늦어지고 교통이 봉쇄되고 주민 활동이 통제 되면서 경제의 작동이 멈췄다. 특히 교통 이동 통제는 산업 공급망에 영향을 줬다. 외식업 소매 판매는 43%나 줄었고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동기비 42%감소했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부동산도 시공과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왕타오(汪涛) 스위스 은행 아시아경제 연구주관 겸 IMF 고급 경제학자는 정말 큰 걱정거리는 생산 소비 투자가 3월 들어서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후베이성외 조업률이 95%라지만 농민공 미복귀 등으로 볼때 조업 정상화는 예상에 크게 미달한다고 밝혔다.

코트라의 정성화 샤먼 무역관장은 푸젠(福建)성 등 중국 남쪽 연해 기업들의 조업 상황에 대해 "조업재개가 되고 있지만 농민공 복귀와 출장자 격리, 원부자재 조달, 수출선 정비 등의 문제 때문에 기업 활동 정상화에 여전히 애로가 많은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화 무역관장은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세가 더 엄중해져 유럽과 미국 등 서방의 많은 나라들이 출입국을 통제하게 되면 수출 제조기업들은 더 큰 장벽에 부딪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과 글로벌 공급망이 막히면서 생산 위축이 가중될 것이라는 얘기다.

왕타오 IMF 고급 경제학자는 "1분기 성장률이 현재 예측치인 2%에 못미치거나 심지어 최악의 경우로 상정하고 있는 수준(0%)을 밑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관측이 서방이 아닌 중국내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더해준다. 재경 유력지 차이신은 설령 모든 경기부양 수단이 동원된다고 해도 낙관적 전문가들 조차 1분기 성장률이 4%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 "올해 취업만 안정시킨다면 성장률이 좀 높고 낮고는 대단치 않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도 이미 내부적으로는 거시 성장률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정부는 시장 심리를 감안, 곧 열릴 양회에서 올해 성장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제시할 거라는 말이 나온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로 상가 영업이 중단되고 주민활동이 통제되면서 중국 2020년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 20.5%를 기록했다. 2020.03.18 chk@newspim.com

서방 사회에는 예전부터 급격한 중국 성장 둔화가 차이나 리스크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중국경제가 5% 이하의 '저성장'으로 떨어지게 되면 고용이 줄고 물가는 계속 오르면서 사회 체제가 불안해 질 것이라는 얘기였다. 경제 급강하속에 1~2월 중국 실업률은 6.2%로 2016년 실업률 통계 발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통제에 따른 공급차질로 생활 물가가 오르면서 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5.2%에 달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공산당의 거대한 국가 운영 스케줄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다. 중국서 요즘 유행하는 말 그대로 '비상시기(非常时期)'다. 당장 1978년 개혁개방 후 처음으로 양회가 연기된 것은 물론 전면 소강사회 실현과 최소 5.6% 성장으로 GDP를 2010년의 두배로 끌어올린다는 2020년 목표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13.5 경제계획(2016년~2020) 마무리도 그렇고, 14.5 경제 계획도 지금쯤이면 초안을 잡아야하지만 손도 못대고 있다. 샤오캉사회(小康, 의식주가 풍요로운 사회)를 딛고 15년후인 2035년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다는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 목표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지 모른다.

중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조기에 양회를 열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경제 재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분위기대로 라면 금리 인하와 전례없는 재정 확대, 부동산 규제완화 등 일체의 수단이 경제 살리기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까. 다음 시리즈에서 살펴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1978년 개혁개방 이래 최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경제타격은 무역전쟁은 물론 금융위기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관측 속에 낙관적인 전문가들 조차 올해 성장 예상치를 3~4%로 내다보고 있다.   2020.03.1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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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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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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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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