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롤러코스터 장세 반복 전망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금리인하 조치 등 전통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코로나19 전염병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17일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미국과 한국이 제로금리까지 갔지만, 코로나가 전통적인 통화정책만으로 위기를 넘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돈 풀기가 코로나 전염병을 없애진 않는다"며 "다만 통화정책이든 재정정책이든 경기부양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는 봐야 된다"고 전했다.
[로고=유진투자증권] |
그는 "코로나가 글로벌 경제의 핵심인 미국과 유럽에서 이제 초입단계이며, 앞으로 한 달 이상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급증할 것"이라며 "코로나는 사회와 정치, 경제, 문화 등 국가 자체가 정상적으로 안 돌아가게 하는 전염병이다. 한계기업들의 도산이나 한계에 몰리는 기업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예전 금융위기와 다르게 전염병이 끝나야 해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유래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가 시차를 두고 전 세계 확산되는 초유의 사태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을 꺼리는 움직임이다. 코로나 패닉에 따라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코스피 저점은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해 추정한다"며 "지금은 코로나가 글로벌에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으로 예측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상황이다. 롤러코스터 장세가 최소한 4월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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