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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연기, 전역 전 휴가 반납"...코로나 자원봉사 장병들 사연 '뭉클'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5:53

안병찬 대위 "군의관 임무 수행 위해 예비신부·가족 설득"
송성근 중사도 결혼식 연기 "휴일 없이 밤 10시까지 격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많은 군 의료진들이 자원봉사에 나선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는 숨은 장병들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적지 않은 장병들이 결혼식, 전역 전 휴가 등을 과감히 미루고 코로나19 의료지원 현장에 뛰어들어 헌신하고 있다.

안병찬 대위가 예방적 격리 대상자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수송배지에 담고 있다. [사진=국방부]

2작전사령부 안병찬 대위(예방의학장교, 36)는 이달 중순 예정돼 있던 결혼식을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로 무기한 연기했다.

국방부는 "안 대위가 군의관으로서 자신의 직책과 임무가 중대하다며 양가 가족과 예비 신부를 설득해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현재 안 대위는 2작전사 방역대책본부에서 부대 내 코로나19 유입 예방과 군내 확진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 식별·격리, PCR(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 검사를 위한 호흡기 검체 채취 등의 임무를 맡아 밤낮 없이 임무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위는 "장병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고,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성근 중사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 입국자 추적 관리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37사단 송성근 중사(훈련지원부사관, 28)도 예정된 결혼식을 미루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증원요원으로 자원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송 중사는 현재 입국자 추적 관리팀에 파견돼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고, 해외 입국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보건소 검진을 안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며 "평일·휴일을 가리지 않고 밤 10시에 퇴근할 정도로 격무이지만 그는 '군의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중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온 국민이 코로나19를 이기는 날까지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역 연기를 신청한 국군대구병원 의무병 정세문 해군 병장 [사진=국방부]

◆ 전역 전 휴가 반납하고 병원에 뛰어든 장병·전출 미룬 장병도

국군대구병원 정세문 병장(의무병, 21)은 오는 17일 전역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휴가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구시 확진환자 입원치료 지원을 위해 자신의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병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정 병장은 "대구병원의 일원으로서 대구시 확진환자 입원치료에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주저 없이 전역 전 휴가 반납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출을 연기한 국군대구병원 장형정 소령이 국군대구병원 상황실에서 환자 입원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군대구병원 장형정 소령(계획운영과장, 38)은 지난 2월 21일 국군포천병원으로의 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된 국군대구병원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스스로 전출을 연기, 지금도 병원에 남아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장 소령은 하루 12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세 자녀의 육아와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소령은 "국군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지원협조팀장 이재무 중령이 국군대구병원 협조회의실에서 대구시청 관계자들과 협조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간부들도 코로나19 현장 의료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 이재무 중령(기획조정과장, 44)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지원이 필요한 현장마다 자원하며 6주 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중령은 지난 2월 초 부터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진이 철수한 상황에서 군 의료인력이 투입되었던 광주 21세기병원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되어 있었던 이천 국방어학원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한 대구·경북지역 군 의료지원 현장 등에서 유관기관·민간병원과 협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령은 "앞으로도 군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가장 먼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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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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