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여파 탓...하반기에는 강력한 성장 기대"
"3분기 3% 반등한 데 이어 4분기 4% 추가 성장할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여파로 인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로 종전의 0.7%에서 하향 조정했다. 또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에 제시했던 0%에서 0.5% 위축으로 하향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당초 1%를 예상했던 데서 3%로 높여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관련 불안이 여행, 엔터테인먼트, 외식 등의 부문에서 소비자 및 기업들의 지출을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미국 경제 활동은 이달 말과 4월 내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지출에 미칠 코로나19의 영향과 별개로 골드만은 공급망 차질도 커졌다면서 성장 전망치 하향 이유를 밝혔다.
골드만은 하반기에는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히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나 집회 자제를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 또 기온 상승으로 인한 감염 위험 축소나 치료방법 개발 가능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2.25%에서 4%로 높여 잡았으며, 올 한 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0.4%로 하향 조정했다.
안개 낀 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