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대거 발생 푸른요양원서 코호트 격리 실태 점검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13일 오후 4시 경북 봉화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예고없이 찾았다.
이 지사는 이날 엄태항 봉화군수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대책본부를 찾아 24시간 촉각을 곤두세우며 진행상황을 쫓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13일 오후 봉화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봉화군] 2020.03.14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행정지원팀과 선별진료팀, 전화응대팀, 역학조사팀 등을 둘러보면서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청취했다. 또 미리 준비한 간식을 전하며 "어려운 현장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바 책임을 다하며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경북도와 봉화군, 의료계 등이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봉화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현장을 방문해 '코호트 격리' 운영 실태를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봉화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0명 중 무려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푸른요양원에 들러 '코호트 격리' 운영 전 과정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2주간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요양보호사, 간병인을 비롯 담당 공직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이 지사는 최근 1차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진 등을 통해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호트 격리 운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엄태항 군수는 푸른요양원 등 코호트 격리된 입소자들은 모두 고령에 중증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라며 "기저질환자의 간병(요양보호사) 인력 투입과 시설에 대한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이 지사는 흔쾌히 경북도 지원을 약속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왼쪽 두번째)가 13일 오후 봉화군이 코호트격리를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시설 현장을 찾아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봉화군] 2020.03.14 nulcheon@newspim.com |
한편 봉화군은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 6개소 482명(종사자 179, 입소자 303)을 '코호트 격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푸른요양원은 24명(종사자 16, 입소자 8)이 격리돼 있다.
푸른요양원에서는 지난 11일과 12일 1차 검진서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와 종사자 4명이 2차 검진을 통해 양성 확진자로 판정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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