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터트롯' 최종순위 발표가 1주일 미뤄지는 방송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TV조선 이 당초 공지일보다 5일 앞당긴 14일 결과를 발표한다.
TV조선은 13일 "전날 방송한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대국민 문자투표수 773만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문자 투표가 단시간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 속도가 급속도로 느려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 발표가 14일로 확정됐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2020.03.13 alice09@newspim.com |
이어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하게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초 최종 경연 결과를 19일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공지했다"며 "긴 시간 결과를 기다린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이 모든 행정력을 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다"고 설명했다.
TV조선은 "이에 따라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긴 시간 결과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셨던 시청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제작진과 참가자들은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밤 10시부터 무려 3시간 넘게 방송한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는 '최후의 트롯맨' 자리를 두고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등 TOP7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출연진들의 1, 2라운드 경연 무대가 끝난 후 판정단 점수, 사전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여기까지 1~3위는 이찬원, 임영웅, 영탁 순이었다.
이어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진선미를 가려야 했지만, 770만콜이란 높은 수치의 문자투표가 몰리면서 예측 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급기야 '미스터트롯' 측은 "집계가 새벽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종 결과를 일주일 뒤 발표한다고 공지하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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