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진원지가 중국과 한국에서 유럽으로 옮겨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CNN방송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영국 제외 유럽발 여행객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중국과 한국에서 유럽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어제 그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향후 30일 간 유럽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13일 0시부터 영국을 제외한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을 30일 동안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상황에 따라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언급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들의 상황이 개선되면 현재 시행 중인 이들 국가에 대한 제한과 경고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로 둔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 대해서는 4단계(여행금지)를 적용 중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