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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유가 급락에도 웃지 못하는 항공株...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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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개점휴업 돌입...유가하락 효과 기대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며 항공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주가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항공업계에 호재로 분류되는 유가 하락에도 전문가들은 항공주의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들이 사실상 개점휴업에 돌입한 탓에 유가 급락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유가 하락 소식에도 10일 항공주는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2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0.99% 내린 4005원에 하루를 마쳤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1.87%, 1.99% 하락했으며,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도 0.65%, 1.22% 떨어졌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2020.03.02 mironj19@newspim.com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원유 추가감산을 둘러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불협화음이 유가 폭락의 배경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를 우려, 감산량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거절하며 합의는 불발됐다. 이후 사우디는 4월 석유 수출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다음 달부터 하루에 1000만 배럴 넘게 증산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 조짐이 보이자 지난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15달러(24.59%) 폭락한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걸프전쟁 발발 당시인 1991년 1월 17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배럴당 10.91달러(24.10%) 주저앉은 34.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한동안 저유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OPEC과 러시아가 방아쇠를 당긴 유가 전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20달러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담긴 보고서를 내놓았다. 

통상 저유가 흐름은 항공주에 호재로 인식된다. 유가가 하락하면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며, 여행객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 항공사의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으로 항공사들의 수익이 개선되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항공업계에 호재인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너무 많은 여객기들이 운항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정비는 여전히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109곳으로 집계됐다. 수많은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며 항공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은 일시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단거리 노선 중 일본과 중국이 각각 55%, 77% 줄어들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여객수도 각각 40%, 9.4% 감소했다. 반면 미주 노선의 경우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형국적사의 중장거리 노선이 축소됐으며, 단거리 핵심 노선인 일본도 한국인 입국자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며 "미주와 유럽, 일본 노선 수요가 재차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지난달 정부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저비용항공사(LCC)에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3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엄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공항 사용료 등을 면제해주는 것이 아니라 납부를 연기해주는 것"이라며 "매출이 비어있는 기간에 발생하는 현금 손실이나 재고적인 타격은 결국 항공사가 감당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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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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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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