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종교시설에 공무원 2인 1조로 집회여부 확인 및 자제 요청"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에서 지난 5일과 6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함께하는교회' 부목사의 가족 3명으로 인해 교회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밀접접촉자인 담임목사가 7일 음성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함께하는교회와 광명시기독교연합회 등에 따르면 부목사 가족의 이동경로와 자택 그리고 함께하는교회에 대해 소독방역 작업을 마쳤으며, 예배에 참석한 담임목사와 신도들에 대해서는 광명시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시 '함께하는교회' 부목사 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 집단감염 우려를 사고 있다. [사진=박승봉 기자] 2020.03.07 1141world@newspim.com |
광명시는 3번과 4번째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와 이동동선에 포함돼 있는 모든 장소의 방역을 완료했으며, 교회는 현재 자진 폐쇄한 상태다. 시청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3번과 4번째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대해 안내했으며, 확진자 가족의 밀접접촉자는 확인되는 즉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번째 확진자 A(49)씨는 지난 달 28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 이동동선은 △2월27일 교회, 창성카센터(광명동), 다이소 광명소하점, 지에스파크 주차장, 홈플러스 시흥점(금천구), 실버캐슬요양센터(금천구), 끼니분식(철산동) △2월28일 교회, 창성카센터(광명동), 오뚜기돈까스(광명동), 남촌약국(철산동) △2월29일 교회, 파리바게트 도덕파크점, 호야덤블링(철산동), 큐마트(하안5단지) △3월1일 교회, 신한은행ATM(디지털로24 철산동), 롯데슈퍼 철산점 △3월2일 교회, 남촌약국(철산동), 창우환경(소하동), 소하동 삼익아파트, 실버캐슬요양센터(금천구), 해담동물병원(철산동), 큐마트(하안5단지상가) △3월3일 오내과(하안동), 이편한약국(하안동), 광명성애병원, 교회, 큐마트(하안5단지 상가)이다. 지난 4일은 10분정도 외출했으며 5일과 6일은 자택에만 머물렀다.
4번째 확진자 B(11)군은 지난 2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동선은 △3월1일 교회 △3월2일 해담동물병원(철산동), 큐마트(하안5단지상가)이며 3일부터 6일까지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시는 해당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증상자는 모두 검체 채취해 검사하고 향후 교회신도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집단감염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광명시는 지역 내 종교시설에 관련공문, 박승원 광명시장 서한문, 문자 발송을 통해 종교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종교시설 집회가 예상되는 7일과 8일 주말 이틀간 광명시 공무원이 2인1조를 이뤄 지역 내 종교시설을 방문해 집회여부를 확인하고 종교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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