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시설·지자체 비상연락체계 구축
의심증상자 발생시 즉각 신고 당부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73%가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의 63.5%는 신천지예수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 6767명 가운데 72.8%가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와 서초구청이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시인재개발원 일대에서 군장병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05 mironj19@newspim.com |
확진자 중 63.5%는 신천지 교인이거나 접촉자 등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 사례와 조사 중인 사례를 분류하고 있어 집단발생과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70%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설과 지자체가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시설 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시설 내 신고 담당자를 지정한다. 종사자 또는 이용자가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에 신고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에 대해 하루 2번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의심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중단하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3~4일 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실천을 재차 당부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등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현황(3월 7일 0시 기준) [자료=질병관리본부] 2020.3.7 unsai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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