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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 "포털 틀 깨고 밖으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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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업 영위하며 축적한 AI·빅데이터 기술...국내 최고 수준
이 기술 바탕으로 금융·미디어 진출 희망
트래픽 손해나더라도 외부와 협력해 콘텐츠 강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포털이란 틀을 깨고 밖으로 나갈 겁니다."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는 인터뷰 내내 이 말을 수차례 되뇌었다. 포털 후발주자인 줌(ZUM)은 10여 년간 포털 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꿈꾸고 있다.

뉴스핌은 지난 1월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스트소프트 사옥에서 김 대표를 만나 줌닷컴이 가진 기술 역량과 비전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줌인터넷 본사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1.16 dlsgur9757@newspim.com

◆ 포털 사업 영위하며 축적한 AI·빅데이터 기술...국내 최고 수준

네이버, 구글, 카카오에 밀린 포털 4위. 줌닷컴이 가진 현주소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이들을 쫓기만 한 것은 아니다. 포털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마이닝(Mining), 빅데이터 분산·실시간 분석 기술, 인공지능(AI) 등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축적했다.

김 대표는 "검색 기술은 자연어 처리를 기본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포털은 단순 웹 검색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꾸준히 거대한 데이터를 가져와서 분석하고 서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신 데이터가 들어오면 기계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용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할지를 결정한다"면서 "가치를 뽑아서 제공하는 것이 요즘 기술 트렌드다. 줌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마드리드'를 검색했을 때, 이용자 성향에 맞춰 관광지와 스포츠 관련 검색 내용을 달리 보여주는 것이 대표적인 방식이다.

줌은 2000여 대 서버에서 500테라바이트(TB)에 20억건의 문서를 관리·운용 중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데이터 처리, 분산 노하우를 축적했고, 서버 운용에 필요한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뱅크처럼 혁신적인 MTS 만들어낼 것"

줌이 포털 사업을 영위하며 조금씩 쌓아올린 기술들은 포털이란 곳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향하게 했다. 김 대표는 "줌이 가진 이미지·텍스트·컨텍스트 처리 등의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들을 포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까웠다"면서 "여러 가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가 증권사와의 협업이다. 지난해 말 줌인터넷 모회사 이스트소프트는 KB증권과 테크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줌과 KB증권은 올해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한 뒤 혁신적인 모바일 증권거래시스템(MTS)을 내놓는 데 뜻을 모았다.

그는 "국내 금융사 대부분이 IT 개발에 외주를 주는 데 익숙하다"면서 "심지어 화면설계조차 외주를 통해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야만 축적할 수 있는 기술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금융사들은 가지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트레이닝이 안 돼 혁신적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서 "아울러 금융 상품들을 제대로 디지털 포메이션해 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혁신적인 사용자환경(UI)을 내놓으면서 금융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면서 "현재 증권사들이 쓰는 MTS는 대부분 사용자경험(UX)이나 UI가 형편없다. 우리가 MTS 시장에선 제2의 카뱅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줌인터넷 본사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1.16 dlsgur9757@newspim.com

◆ "차별화된 투자정보 제공으로 투자자들 끌어모을 것"

줌은 KB증권 MTS의 공시·뉴스 정보 제공에서 차별화를 줄 생각이다. 그는 "공시 정보에서 A란 기업이 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면 이를 매출 규모, 연간 반영되는 매출 규모를 보여줄 생각"이라면서 "또 신차 발표 뉴스가 나면 신차 발표 시점, 신차 출고 시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임프레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줌에서 제공 중인 '셀럽 Now'라는 서비스가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가수·배우 등 셀럽들의 이미지와 이벤트별로 묶어 시간 순서대로 보여준다.

이를 뉴스·공시 정보에도 그대로 적용해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투자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만 제조업, 건설사, 제약사 등 산업군, 업종별, 기업별 특색을 반영해 표출 방식을 달리하기로 했다.

◆ "대한민국 모든 언론사에 뉴스어라운드 심는 게 목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동영상 '플랫폼 인 플랫폼(Platform in Platform, PIP)'도 밖으로 나갈 채비를 마쳤다. 줌은 최근 '딥다이브(Deep Dive)' 플랫폼을 개발해 뉴스와 관련 있는 뉴스영상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관련 기사를 봤다면, 관련 동영상 뉴스가 함께 제공된다.

'텍스트'의 시각적 한계를 별도 검색 없이 보완해 준다는 측면에서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겨레TV, 연합뉴스TV, YTN, 연합뉴스, 머니투데이, 인포스탁데일리, 비하인드 등 7개사와 제휴했다.

김 대표는 "중소 언론의 경우 영상기사 수요는 높지만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뉴스어라운드 섹션을 중소 언론에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트래픽에 따른 수익을 나누면 함께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언론사에서 줌인터넷이 사용하는 위젯을 붙이면, 해당 기사와 관련된 영상이 기사 하단에 제공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영상을 클릭할 경우 뉴스영상 제공에 앞서 광고가 진행된다. 광고 클릭에 따른 트래픽을 줌, 언론사, 영상제공자가 배분하는 방식이다.

◆ "외부 콘텐츠사와 협업 강화...줌닷컴 경쟁력 끌어올리겠다"

외부에 있는 콘텐츠 기업들도 줌닷컴 내부로 끌어들이며 공격적인 콘텐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푸드줌은 맛집 추천으로 정평이 난 '망고플레이트'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줌은 패스트뷰라는 업체를 통해 신차 정보 및 견적 비교 등 각종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동차줌·푸드줌에 서브도메인과 트래픽을 제공하면서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후발주자인 우리가 모든 콘텐츠를 도맡아 할 수 없다. 트래픽에 손해가 좀 나더라도 보다 스마트한 전략으로 콘텐트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승 대표는 인터뷰 내내 포털의 트래픽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포털 트래픽은 점유율로 환산되고, 이는 광고 단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선 '포털의 진정한 가치는 시작페이지에서 나온다'는 말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포털 메인화면에 네이버·다음·유튜브·구글 등의 연결 아이콘을 배치함과 동시에 협업사에 서브페이지와 트래픽을 모두 내주며 트래픽을 과감히 포기했다.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자주 가는 사이트를 쉽게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줌의 지향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포털 트래픽에 대한 집착보다는 기술·이용자·콘텐츠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가보단 엔지니어 DNA가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버려야 채워진다'는 후지와라 도엔 주지승의 말처럼 줌에서도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줌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김우승 대표는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가로 삼성전자, SK텔레콤, SK플래닛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줌인터넷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이후 부설연구소장, 부사장을 거쳐 2016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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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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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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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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