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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통받는 아이들…10세 미만 확진자 전국에 34명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7:07

부모·어린이집 교사 등으로부터 전염…생후 45일 아기도 확진
전문가 "중증 확률 낮지만 외부노출 막고 타인 접촉 제한하며 돌봐야"

[대구·서울=뉴스핌] 남효선 한태희 기자 =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30명을 넘어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10세 미만 어린이는 34명이다. 전체 확진자(5328명)의 0.6%에 해당한다.

10세 미만 어린이 확진자 대부분은 부모나 어린이집 교사 등 가까운 보호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밀접 접촉을 하는 어른을 통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얘기다.

지난달 23일 대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다닌 5살 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살 미만 어린이로는 첫 확진이다. 이 아이는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교사 중 1명이 58번째 확진자였던 것. 현재 아이는 대구의료원 1인실에서 보호자 보호를 받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미지 [사진=뉴스핌DB]

같은 날 경기도 김포에서는 생후 16개월 여자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이 부모는 이틀 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아이를 데리고 대구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30분 동안 머물렀다. 아이는 현재 아버지와 함께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에도 어린이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했다. 대구에 살던 한 초등학생(8·여)은 부산에 있는 외갓집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경북 경산에서 생후 45일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확진자 가운데 최연소다. 공교롭게도 아이 엄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15일 태어난 아이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엄마(30)와 함께 경북 의성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다.

보건당국은 모자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고 아기가 너무 어려서 입원하면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모자를 경산 자택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모자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펴본 뒤 필요하면 최우선으로 병실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에는 인천에서 9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이 아버지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아이는 현재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문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들의 상태가 경미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외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으로 갈 확률은 낮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이가 코로나19 중증으로 갈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장 우려되는 게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것인데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인 경우는 모르겠지만 건강한 아이는 외국 사례를 봐도 (급격히 악화한 경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보호자는 가장 먼저 어린아이를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면서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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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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