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중증장애인 학대 거주시설 폐쇄한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3:55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3:55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조사 사실확인
운영법인 설립허가 취소도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서울시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의 집(경기도 ○○군 소재)'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자치구와 함께 시설폐쇄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해당시설은 과거 이용자(장애인)에 대한 반복적인 인권침해 문제로 시설장 교체 등 행정처분(2회)을 받은 이력이 있어 시설폐쇄라는 고강도의 행정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해당시설의 운영법인도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법인설립을 취소한다. 인권위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종사자(가해자) 5명 외에 신고의무를 위반한 종사자 1명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해당시설의 인권침해 의심사례를 신고 받고 관할 자치구(금천구)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인권위와 공동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의 종사자가 이용인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인권침해한 사실을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금천구는 합동점검 시 인사조직, 회계, 급여, 시설운영 전반을 조사하고 12건의 행정처분(시정 4건, 주의 6건, 환수 2건)을 내렸다. 공동조사단(인권위,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종사자 7명에 의한 이용인 대상 상습적 폭행과 폭언 및 가혹행위, 필요조치 소홀, 종사자의 주의의무 해태 사실을 확인했다.

인권위는 공동조사결과 확보한 영상자료와 피해자․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피조사자(가해자)를 특정해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또한 서울시와 금천구에 시설폐쇄, 법인설립 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권고했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해당시설과 운영법인에게 혐의가 확인된 종사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했으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월 21일 피해자(이용인) 11명에 대한 보호자 면담과 개별 접촉으로 다른 시설로의 전원에 동의한 8명을 긴급 분리했다.

피해자(이용인)에 대해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변호인으로 사법 지원을 하며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등 피해 장애인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모든 장애인복지시설에 해당사건 조사결과 및 진행상황을 전파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 학대 및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함께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자치구와 지도점검도 철저히 진행한다.

정진우 복지기획관은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충격적인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며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여 지도·감독기관인 금천구와 함께 향후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 조사결과와 권고사항을 수용하되 해당시설 이용인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시설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