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30분 '코로나19 피해 지원 위한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나 "소나기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모습을 국민들에 각인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3일 오후 2시30분 은행연합회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과거 은행권은 '비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쓴소리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장을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회원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2019.10.08 alwaysame@newspim.com |
윤 원장은 "금감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서는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선의의 취급자에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요청했다. 윤 원장은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영세 자영업자에 우선 공급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상품개발 등을 지속 추진해달라"며 "착한 임대료 운동,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등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행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비상지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원 상황과 실적을 직접 챙겨달라"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금융지원 현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현장 목소리를 적극 청취해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신규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및 금리우대 등 약 5927억원을 지원했다"며 "향후 기존 지원액을 포함해 총 7조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또 현재 기업, 신한, 하나, 농협, 수협, 전북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취약계층 대상 예방물품 지원, 아동센터 및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 지원, 성금 기탁, 생필품 지원 등 약 10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임직원 대상 온누리·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소상공인·자영업자 판매상품의 고객 사은품 활용 등 다양한 소비 진작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자녀 돌봄 휴가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또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꽃 소비 촉진 운동, 직원의 헌혈 동참 등의 활동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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