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한수원 한빛원전 3·4호기 정비기간 또 연장…원전가동률 '빨간불'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18:39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21:36

3호기 3개월·4호기 7개월 각각 연장
작년 원전 가동률 71%…올해도 '비상'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공극(구멍) 등으로 장기간 가동이 중단됐던 한빛원전 3·4호기의 정비기간이 또 다시 연장됐다. 특히 한빛 4호기의 경우 오는 9월 말까지 7개월간 연장되면서 결함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빛 3호기의 계획예방정비기간이 오는 5월 31일로 연장됐고, 한빛 4호기는 9월 30일로 각각 연장됐다. 당초 3호기는 이달 25일, 4호기는 29일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각각 3개월과 7개월 정도 연장된 것.

한빛원전 전경 [자료=한국수력원자력] 강명연 기자 = 2020.02.26 unsaid@newspim.com

한수원은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건물의 공극과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부식을 일부 보수한 데 이어 격납건물 구조건전성평가를 통해 추가 보수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건전성 평가 결과 추가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보수기간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격납건물의 콘크리트 보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한빛원자력본부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보수와 구조건전성평가를 거치면서 추가 보수를 이어온 연장선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빛 3, 4호기의 계획예방정비 기간 만료를 앞둔 25일 본부가 정비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구조건전성평가를 거쳐 필요하면 보수를 계속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빛 3·4호기는 국내 원전 가운데 최장기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5월 정비를 시작한 한빛 4호기는 같은 해 11월 격납건물 매설판 보강재 하부 등 총 140곳에서 공극이 발견됐다. 한빛 3호기는 2018년 5월부터 정비를 시작해 124곳의 공극이 확인됐다.

한빛 3·4호기의 정비가 추가로 연장됨에 따라 올해 원전 가동률 및 이용률은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수원의 원전 가동률은 71.0%를 기록하며 전년(66.5%) 60%대에서 간신히 70%대를 회복했다(그래프 참고). 하지만 한빛 3·4호기의 정비기간이 연장되면서 올해 원전가동률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원전 이용률 및 가동률 추이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0.02.26 unsaid@newspim.com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