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네이버·쿠팡은 차단시스템 미도입 '구멍'
온라인몰 21곳 운영…수작업 실시간 차단 '애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위해상품 판매차단에 적극 협조한 유통업체 5곳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제품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한 롯데마트(최우수), 갤러리아 백화점, 서원유통, GS리테일, 이베이코리아(옥션)등 5개사를 우수 운영매장으로 선정했다. 이어 26일에는 서울올림픽파크텔,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각각 우수 운영매장 명판 수여와 현판식을 개최했다.
우수 운영매장 선정은 2009년 시스템 도입 이래 처음으로 시행됐다. 그동안 위해상품 신속 차단 실적, 운영매장 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형마트, 백화점, 중·소형매장, 온라인몰 등 유통부문별로 각 1개사를 선정했다.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은 산업부 국표원이 식약처, 환경부와 공동 운영 중이다. 불법 위해제품의 리콜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는 즉시, 시스템과 연계된 전국 약 17만개 유통매장에서 불법·위해제품 판매를 실시간 차단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해당 시스템을 통해 1만여개의 불법·불량제품의 유통이 차단됐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 우수 운영매장 현판 [자료=국표원] 2020.02.26 jsh@newspim.com |
반면 다이소, 알파문구, 네이버, 쿠팡 등 일부 주요 유통사들은 시스템을 미도입한 상황이다. 온라인몰은 21개사에서 시스템을 도입·운영중이나, 바코드 제품식별 방식이 아닌 수작업으로 이뤄져 실시간 차단에 애로가 있다.
국표원은 시스템 미도입 유통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온라인 유통사들이 바코드 제품 식별방식을 조속히 도입하도록 실무적인 협의를 긴밀히 진행중에 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에 우수 업체로 선정된 5개사는 제품안전관리의 선도자로써 책임의식을 가져달라"며 "위해제품의 빈틈없는 차단을 위해서는 정부와 공동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업체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국민을 불법·위해제품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제품의 KC인증제도부터 통관단계의 불법제품단속, 유통단계의 안전성조사에 이르기까지 더욱 촘촘하게 전주기 제품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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