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합당, KDI서 정부 정책 비판한 윤희숙 교수 영입...서초 출마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7:35

미래통합당, 하지원 에코맘·이수희 변호사 등 영입 발표
김형오 "유일준 변호사 공관위원도 영입…업무 체계화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18일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4월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통합당 관계자는 "윤 교수가 서울 강남권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단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서초구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윤 교수 외에도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등 3명의 여성 인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형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미래를 바꿀 여성 인재'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윤 교수는 국책연구기관에서 원칙과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포퓰리즘 파이터'"라고 소개했다.

왼쪽부터 윤희숙 KDI 교수, 하지원 에코맘 대표, 이수희 변호사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김 위원장은 "윤 교수는 지난 2010년 국회 보건복지위 약값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해 복제약 가격 절감정책의 좌절과 관련해 과감한 발언을 했다"며 "2016년 비상식적인 최저임금 결정과정을 목도한 후 최저임금위원회 역사 최초로 공익위원을 사퇴할 만큼 강단 있고 소신 있는 경제학자"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윤 교수는 미래통합당과 함께 멈춰버린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경제 정책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윤 교수는 국책 연구기관인 KDI 교수로 있으면서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복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언론에 기고해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하지원 에코맘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환경에 투신한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전문가다. 김 위원장은 "하 대표는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지난 2009년 에코맘코리아를 설립했다"며 "이후 10여 년 동안 15만명에 이르는 청소년 등을 교육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수희 변호사에 대해 "자수성가형 중산층 '워킹맘'이자, '착한 변호사'로 살고자 노력한 17년 차 변호사"라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같은 신종 기득권층의 불법과 반칙, 정권의 범죄 수사를 방해하는 법무부 장관의 전횡, 무너진 공교육 및 부동산 정책, 성장 없는 경제 등 우리 사회가 무너지는 모습에 분노와 답답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평범한 엄마의 마음과 법조인의 경험을 통해 미래한국당과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 세 사람이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영입 인재들의 지역구는 정해졌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략 공천을 통해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일준 변호사의 공관위원 추가 영입 사실도 알렸다. 지난 1992년 제21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검사의 길로 접어든 윤 변호사는 지난 2017년 제46대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지청장을 거쳐 2013년에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활동했다. 2015년 2월부터 2016년 6월까지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맡았으며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공관위원들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고, 시간도 빠듯하다"며 "현재 공관위원이 저를 포함해 9명이지만, 충원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한 명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검사, 청와대 생활 동안 인사검증을 공평하게 잘했다고 소문이 난 인물"이라며 "운 변호사의 영입으로 공관위 업무가 상당히 더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