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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 대표 구속적부심 기각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3:29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3:29

'성분조작' 등 두 차례 영장심사 후 구속
법원, 12일 구속적부심 심문기일 진행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등 혐의를 받는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불구속 수사를 원한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일염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이 대표의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이날 기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받으려 성분을 조작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27 dlsgur9757@newspim.com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합당한지, 구속 계속의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법원이 다시 심사하는 제도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구속이 합당한지에 대해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법원은 다음 날인 12일 오후 2시 이 대표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단은 프레젠테이션 절차를 통해 검찰의 구속 사유를 조목조목 논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28일 이 대표에 대해 △약사법위반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 이후 한 달 만에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한 것이다.

법원은 두 번째 구속심사에서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달 1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약을 속여 판매하는 데 가담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시키기 위해 인보사 관련 허위 자료를 제출해 한국거래소 등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이 2015년 10월 정부가 진행한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보조금 82억여원을 타내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하는 등 보조금관리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을 3대1의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세계 최초 무릎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인보사 2액의 구성성분이 제조판매허가신청서에 기재된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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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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