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전남도의 마을공동체 공모사업과 행안부형 마을기업 공모 사업이 선정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의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지난 1월 전남도 심사를 거쳐 청산도의 도청1리 대동회와 양지리 새마을회가 선정돼 각각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완도군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선정된 2개 마을은 마을의 활력 증진과 아름다운 공동체 조성을 위해 이야기 스케치북 만들기, 옛길 조성, 벽화 그리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군에서는 자체적으로 '희망 미래 완도 행복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21개의 단체에 3억 2000만원을 지원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안부형 마을기업은 전남 22개 기업 및 단체가 공모해 1차 전남도 심사, 2차 행안부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소가 선정됐다. '청산도의 미래 협동조합'이 2019년 전남형 예비 마을기업에 선정된 이후 2020년 행안부형 신규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마을기업은 주민 주도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행안부형으로 지정 시 인건비, 운영비, 시설 장비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아울러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홍보 등 판로 지원 사업과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에 행안부형 신규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청산도의 미래 협동조합은 묘지 관리 및 특산물 판매 사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수익금 기부,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적 공헌활동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마을기업 선정에는 완도군과 주민들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군에서는 마을기업 및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공모사업 신청 시 주민들과 함께 하며 사업 계획서 작성법 등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 선정을 돕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전년에 예비사회적기업 1개, 인증사회적기업 1개,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1개가 선정된데 이어 이번 행안부형 마을기업 지정으로 모두 14개의 마을기업과 5개의 사회적 기업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기석 완도군 경제교통과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공동체,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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