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눈에 보는 이슈] '신종 코로나'에 태국 코브라골드훈련 참가 취소설(說), 왜?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09: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출발 일정 유동적…軍, 참가 취소 포함 여러 선택지 고려 중
공동주관국 美‧태국, 훈련 연기 논의 중…軍, 논의 결과 주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군이 이달 말 태국에서 열리는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부터 시작된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은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민사 활동을 펼치는 연합훈련으로, 매년 2월경 실시되며 3월 초까지 진행된다. 우리 군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 2010년 처음으로 정식 참가했다.

2019년 2월 태국에서 코브라골드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민사 활동을 펼치는 연합훈련으로, 태국과 미국이 공동 주관한다. 매년 실시되며 사실상 미국 해병대의 주도 하에 훈련이 이뤄진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훈련은 태국과 미국이 공동 주관하지만 사실상 미국 해병대의 주도 하에 훈련이 이뤄진다.

올해 훈련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한국, 일본, 그리고 인도가 참가한다. 원래 중국에서도 인민해방군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라는 점을 감안해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거의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도 참가 취소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당초 군은 다국적 연합훈련이라는 점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가급적 참가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었다. 이에 따라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 약 400여명은 해군 상륙함인 노적봉함을 타고 오는 15일경 훈련이 열리는 태국 핫야오 해안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상황에서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군이 취소를 포함한 여러 가지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출발 일정도 유동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태국에서 코브라골드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민사 활동을 펼치는 연합훈련으로, 태국과 미국이 공동 주관한다. 매년 실시되며 사실상 미국 해병대의 주도 하에 훈련이 이뤄진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확진자‧유증상자 발생 시 함정 내 확산은 '시간문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상위국가 태국 등 다국적군 참가도 우려돼

군이 취소를 고려하는 이유 첫 번째는 장병들이 한 달 내외의 기간 동안 함정에서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배는 전염병 확산에 가장 취약한 장소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확진자나 유증상자라도 발생하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우선 군에서 운용하는 상륙함은 병원선과는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확진자 격리 및 치료에 필요한 음압격리병실은 당연히 없다. 또 음압격리병실은 차치하고라도 배는 공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수백 명의 장병들을 격리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 명이라도 확진자나 유증상자인 것으로 확인되면 함정 내 확산은 시간문제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발생한다면 함정 전체가 격리 대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장병들이 훈련도 하지 못한 채 최대 2주 이상을 배에 격리된 채 지내야 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훈련에 다국적군이 참가한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군이 참가를 취소했다는 설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다른 훈련 참가국인 태국, 말레이시아에서도 확진자가 여럿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최지인 태국은 신종 코로나 환자 수 상위 5개국에 속한다.

이와 관련해 군의 한 관계자는 "장병들이 태국에 가서 상륙훈련이나 기동훈련을 하면 중국군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섞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이유는 날씨다. 태국 현지는 현재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다. 더운 날씨 탓에 장병들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짐작된다.

군은 10~11일 경 훈련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 참가 시 여러 우려되는 상황과 국제 안보 협력 차원의 다국적 훈련이라는 점을 모두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군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훈련 자체가 연기되는 것이다. 훈련을 공동 주관하는 미국과 태국이 훈련 연기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에서도 이 논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