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춘제 명절로 인해 CPI 상승세 두드러져
민생은행,기업 조업 개시로 전염병 영향력 소멸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일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개 중국 기관들의 평균 예상치(4.9%)를 크게 웃돌았고, 201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 [사진=차이신] |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CPI지수의 대폭 상승세는 춘제 연휴 및 신종 코로나 여파가 반영된 것'이라며 '더불어 지난해 같은 시기 CPI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도 한 요인이다'고 밝혔다.
특히 식품 물가 오름세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식품물가는 동기 대비 20.6% 상승했고, 특히 돈육 가격은 전년 대비 11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궈샤오베이(郭曉蓓) 민생(民生)은행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가 CPI 지수에 영향을 미쳤지만, 기업들의 조업 개시로 전염병 여파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소멸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추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고, 14개 기관들의 예상치(0%)를 상회했다.
특히 정유와 천연가스 개발업종의 PPI 상승률은 17.5%로 전월 대비 11.7 %포인트 증가했다. 비철금속 제련 가공업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 전달 대비 1.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