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 2년 연속 감소…"반도체 부진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12:00

자본재 3.4%↓·중간재 0.2%↓…소비재만 0.8%↑
4분기 국내공급은 1.1% 늘어…자본재 21.3%↑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소비재 공급은 늘었지만 자본재와 중간재 공급이 악화되면서 전체 공급실적도 줄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4.3으로 전년(104.8)대비 0.5% 줄었다. 제조업 공급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줄어든 후 2년 연속 증가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 자본재·중간재 2년 연속 뒷걸음질…소비재만 소폭 증가

종류별로 보면 최종재가 전년대비 0.9% 감소한 가운데 자본재가 크게 줄고 소비재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자본재 공급은 국산(-0.8%)과 수입(-8.6%)이 모두 줄어들며 3.4% 감소했다. 자본재 공급이 줄어든 것은 2018년(-5.6%)에 이어 2년째다. 반면 소비재는 국산(0.5%)과 수입(1.3%)이 모두 늘면서 0.8%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자료=통계청]

중간재도 2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작년 중간재 공급은 국산(-1.8%)과 수입(-3.2%) 모두 줄어들며 0.2% 줄었다. 2018년(-0.5%)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전기장비는 감소했다. 기계장비는 국산(-3.8%)과 수입(-8.6%)이 모두 줄어 전년대비 8.6% 감소했고 전기장비는 국산(-5.6%)과 수입(-6.1%)이 줄면서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는 전년대비 36.8% 증가하며 2018년(-15%)의 실적 부진을 씻어냈다. 국산이 45.2% 늘었고 수입이 7.4% 늘었다. 

작년 수입점유비는 26.3%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최종재는 27.6%로 전년대비 0.3%p 늘었고, 중간재는 25.5%로 0.6%p 상승했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25.5%로 전년비 1.2%p 늘었고 자본재는 31%로 1%p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가 2017년에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반적인 연간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특히 기계장비 공급은 2017년 19.2% 증가한 후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4분기 제조업 공급 1.1% 증가…2분기 연속 성장

연간 수치는 악화됐지만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수입은 줄었으나 국산이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국산은 기타운송장비와 기계장비 등이 늘어 1.7%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장비와 화학제품이 줄어 0.7%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자료=통계청]

최종재 공급은 소비재가 0.4% 줄었지만 자본재가 21.3% 늘면서 7.7% 증가했다. 중간재는 TV용 LCD와 자동차부품 등이 감소하면서 3.2% 줄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5.3%)은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154.3%), 기계장비(3.6%) 등은 크게 늘었다. 특히 기타운송장비는 국산(198.4%)이 수입(11.7%)보다 크게 늘었다.

수입점유비는 25.5%로 전년동기대비 0.4%p 하락했다. 종류별로는 최종재가 26.6%로 1.8%p 줄었으며, 중간재는 25%로 0.3%p 늘었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26.6%, 자본재는 25.6%가 수입산이다.

김 과장은 "설비투자가 4분기에 크게 회복됐다"며 "기타운송장비에 선박이 들어가있는데 이 또한 설비투자와 관련돼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