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투자·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가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중국 파트너사 QC Media와 '신과 함께' 중국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제작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20.02.04 jjy333jjy@newspim.com |
QC Media는 '신과 함께'의 중국 배급사다. 이들은 "('신과 함께'는)중국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IP(지식재산권)이자 OSMU(원 소스 멀티 유즈)에 특화된 작품"이라며 그간 꾸준히 덱스터스튜디오에 IP 활용을 요청해 왔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신과 함께'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한·중 콘텐츠 합작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선례를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연평균 박스오피스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42억RMB(약 7100억원)이다. 이는 전체 영화의 약 10%에 달하는 금액이다. 201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의 경우 약 50억RMB(약 8400억원)의 수익을 기록, 그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애니메이션 영화 전체 박스오피스는 69.79억RMB(약 1조1796억원)로 전체 영화의 18.91%를 차지했다.
이번 계약으로 영화 '신과 함께'의 중국 개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신과 함께'는 중국 배급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갑작스러운 한한령으로 개봉이 미뤄졌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현시점에서 '신과 함께' 중국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중국 사업 판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 영화 '신과 함께' 개봉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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