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21.3% 감소...수출 25만6485대로 0.6% 증가
'GV80' 출시 10일 만에 누적 계약 2만대...'돌풍'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총 30만407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4만75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으나 수출은 25만6485대로 0.6% 증가했다.
내수판매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총 93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포함 총 6423대, 아반떼 2638대 등 총 1만869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173대, 싼타페 3204대, 코나 1835대 등 총 1만3769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현대차의 1월 판매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1012대가 판매되며 전년비 4배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도 각각 40.9%와 0.7% 더 판매되며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406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12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0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186대, G90가 830대, G70가 637대 판매되는 등 총 3000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 15일 출시된 제네시스 'GV80'는 근무일수 기준 10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가 2만대에 육박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들이 제 역할을 해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GV80와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북미와 중남미 시장, 아시아·중동 시장 등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권역별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지향적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 시장별로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어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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