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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서 드라마까지…2020년 다시 만나는 드라큘라의 매력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08:48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08:5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무대부터 손 안에서 보는 OTT 드라마까지, 드라큘라 백작이 점령했다. 19세기 원작소설부터 다양한 이야기와 콘텐츠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을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난다.

올 초부터 '드라큘라' 열풍이 거세다. 지난 1일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큘라'가 연일 화제다. 오는 2월 11일에는 브로드웨이 버전 뮤지컬 공연이 샤롯데씨어터에서 시작된다. 지난 2014년 초연 당시 류정한, 김준수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만큼 이번에도 관심이 뜨겁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드라큘라' 공식 예고 영상] 2020.01.30 jyyang@newspim.com

◆ '셜록'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드라큘라', 한국 상륙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큘라'는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셜록'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 one 채널에서도 방영된 이 드라마는 1897년 발간된 브람스토커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드라큘라의 가장 새로운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살육을 하고, 피를 마시는 드라큘라 백작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1화에서 3화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의 배경과 설정이 바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화에서 넷플릭스 '드라큘라'의 설정은 꽤 충실하게 원작소설을 따라간다. 다만 원작에 나오지 않는 아가사 수녀가 등장하고 수녀원을 배경으로 몇 가지 에피소드가 일어난다는 점은 다르다. 2화에서는 백작이 긴 여행을 시작한다. 데메테르호에 탑승한 드라큘라 때문에 배에서는 사람들이 사라져간다. 드라큘라와 아가사가 체스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이 이야기가 현재로 이어지리란 암시가 등장하고 3화에서는 123년간 잠들었던 드라큘라 백작이 현대에 되살아난다.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화려한 영상미와 실감나는 분장, 연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발전된 카메라 기술과 특수효과는 드라큘라 역을 맡은 클라에스 방을 비롯해 돌리 웰스, 존 헤퍼난의 연기를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넷플릭스는 작품 자체의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느낄 수 없게끔 높은 퀄리티로 드라마를 만들며 이번에도 주특기를 과시했다. 덕분에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발전된 드라큘라의 매력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임태경, 김금나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발표된 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인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0.17 mironj19@newspim.com

◆ 체코 버전과 브로드웨이판의 차이?…꾸준히 사랑받는 비결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드라큘라' 사랑은 여전하다. 지난해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 '드라큘라'는 체코에서 제작된 버전으로 메이커스프로덕션이 무대에 올렸다. 2006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돌아온 이 뮤지컬에는 드라큘라 역에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 빅스 켄, 아드리아나 역에 권민제, 김금나, 반헬싱 역에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이 출연했다.

이 작품에서도 원작의 미나 머레이, 조나단 하커 등 드라큘라의 주변인이 다른 이름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200년 후, 현재로 귀환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원작 스토리의 그 다음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버전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셈이다. 실제로 그동안 숱하게 흥행했던 영화, 드라마 속의 흡혈귀 설정은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요소들과 접목해 더 매력적으로 발전해왔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던 최근작들, 영화 '트와일라잇'이나 미국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도 그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드라큘라' 캐릭터 포스터 [사진=오디컴퍼니] 2019.12.16 jyyang@newspim.com

오는 2월 삼연이 예정된 브로드웨이 버전 '드라큘라'는 원작 소설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설정과 줄거리를 취한다. 등장인물 역시 소설과 대동소이하다. 지난 2014년 초연 당시 김준수, 류정한, 조정은, 정선아가 출연해 초특급 흥행을 기록한 이후, 이번 2020년 버전에는 초연 캐스트 일부와 뉴캐스트 전동석, 임혜영, 린지, 손준호 등이 합류했다.

특히나 끔찍한 살육을 일삼는 드라큘라 백작이 수백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로맨티스트로 그려지는 점에서 이 뮤지컬은 호러임과 동시에 로맨스의 장르적 특징이 뚜렷하다. 영원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피를 빠는 신비로운 뱀파이어 캐릭터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시라노' 등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이 함께 한다. 오디컴퍼니가 제작하고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합류한 가운데, 4중 회전 턴테이블과 플라잉(Flying) 기술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무대 연출도 예고됐다. 올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꼽히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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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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