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악화 뉴스 없다면 증시 이전 수준 회복...주도주는 반도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 반영 이후 추가 악화 뉴스가 없다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8일 정 본부장은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 하락은 설 연휴 기간 우한 폐렴 이슈로 해외증시가 빠진 부분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연초 이후부터 지난주까지 단기적으로 올랐던 증시 조정 시점까지 맞물려 낙폭 커졌다"고 진단했다.
[로고=IBK투자증권] |
이어 "우한 폐렴 이슈가 주가에 반영되는 건 오늘내일이면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후 추가 악화 뉴스 나오지 않는다면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부 악재 따른 주가 패턴이 초반에는 가격 부분 상당 부분 반영되다가 기간 조정 형태로 움직이며 회복되는 경향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2시 15분 기준 코스피(-3.35%)와 코스닥(-3.81%)은 3% 넘게 내리고 있다.
악재 이후 반등을 주도할 업종은 반도체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올해 국내 기업이익 증가는 반도체 경기회복에 기대는 부분이 크다"며 "지수 중심으로 움직이는 외국인, 기관 매매 특성을 고려하면 중심은 삼성전자에 있을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마스크, 방역, 백신 등 일부 전염병 관련 테마주 투자에 유의할 것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테마주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증거를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며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높은 변동성만 끌어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4명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07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약 7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등 노약자가 감염될 경우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바이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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