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관계기관 회의서 각 부처 장관과 시도지사들에게 당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인접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정부는 국민안전과 보호에 최우선을 두고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5 alwaysame@newspim.com |
이번 회의는 이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으며 관계 부처 장관들과 17개 시도지사도 참석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초기의 강력한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도 검역 강화와 철저한 예방조치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중국 내에서 환자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는 검역 과정이나 증상이 있는 분 사람들에 대한 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살펴봐 달라"며 "인천공항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달라. 인력과 장비에 부족함이 있다면 검역관 추가배치 등 보강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두 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지자체는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부탁한다"며 "지역 내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을 최우선에 두고 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들의 협조와 위생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검역에 협조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신고를 하는 등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며 "이것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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