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유치 분야, 서비스 및 첨단 제조업 분야로 재편
일대일로 국가, 아세안 국가 대중 투자 확대 추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의 2019년 외자 유치 규모가 1381억 4000만 달러(약 161조 원)를 기록,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21일 상무부는 국무원 기자 간담회을 통해 2019년도 중국 외자 유치 규모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381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9451억 2000만 위안에 이른다.
[사진=셔터스톡] |
현재까지 중국에 진출한 누적 해외 기업의 수는 1000만 1377개 사로 집계 됐다. 이중 지난 2019년 중국에 신규 진출한 해외 기업은 총 4만 1000여개 사로, 하루당 112개 외자 기업이 중국에 들어온 셈이다. 무역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외국 기업은 8만 4000개에 달했고, 이들 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12조 6000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외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분야는 첨단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위주로 개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서비스와 임대 및 유통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는 동기 대비 각각 29.4%,2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 업체의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제약·바이오, 기계설비, 계측기기 제조 분야의 해외 기업의 투자 규모는 동기 대비 각각 61.3%, 41.2%, 4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 SK 하이닉스, 캐터필러, 엑슨모빌 등 글로벌 굴지의 기업도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연간 대중 투자 규모는 모두 1억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일대일로 국가 및 아세안 회원 국가의 투자 금액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대일로 국가 및 아세안 국가의 지난해 대중 투자 규모는 각각 36%, 40.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