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일·설 보너스 지급일 겹친 영향으로 풀이
화폐 교환 건수, 전년비 20% 크게 증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5조5953억원 규모의 화폐를 발행했다. 연휴기간이 길지 않음에도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설 연휴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10영업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조5953억원을 공급했다. 이번달 10일부터 22일까지 공급된 양과 23일 예상공급액을 합친 액수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설 연휴전 10영업일간 화폐공급 추이. 2020.01.23 lovus23@newspim.com |
환수액은 49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한편, 발행액은 1% 늘어난 6조896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짧은 설 연휴에도 화폐공급이 증가한 이유는 기업들의 급여일(25일)과 설 보너스 지급일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폐교환 건수는 이례적으로 늘어 설 세배돈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 전 10영업일간 발권국 창구를 통해 화폐를 교환한 건수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709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화폐공급은 최근 5년간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조5381억원, 2018년에는 5조2816억원, 2017년 5조5579억원, 2016년 5조1607억원 규모의 화폐가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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